당뇨병은 혈액 속 포도당(혈당) 수치가 높아지는 만성 대사 질환으로,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5억 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다양한 합병증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당뇨병 자체보다 이로 인한 합병증이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고 심각한 경우 생명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당뇨병 합병증은 크게 급성 합병증과 만성 합병증으로 나눌 수 있으며, 만성 합병증은 다시 미세혈관 합병증과 대혈관 합병증으로 구분됩니다. 이 글에서는 당뇨병의 주요 합병증들과 각각의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당뇨병 환자라면 이러한 합병증을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1 급성 합병증
급성 합병증은 갑자기 발생하여 즉각적인 의료 조치가 필요한 응급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합병증입니다. 주로 혈당 조절이 매우 불량할 때 발생하며, 적절한, 신속한 치료가 생명을 구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1.1 당뇨병성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 DKA)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주로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발생하지만, 심한 스트레스나 감염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원인과 증상:
- 원인: 인슐린 부족으로 인해 세포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대신 지방을 분해하면서 케톤체가 과도하게 생성됩니다.
- 주요 증상:
- 심한 갈증과 잦은 소변
- 구역, 구토, 복통
- 과일향 나는 입냄새(아세톤 냄새)
- 호흡 곤란(쿠스마울 호흡)
- 극심한 피로감과 혼란
- 의식 저하와 혼수 상태(심한 경우)
위험성:
치료하지 않으면 심각한 탈수, 저혈압, 쇼크, 혼수 상태,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사망률은 약 2~5%로 매우 위험한 응급 상황입니다.
예방법:
- 규칙적인 인슐린 투여 및 약물 복용 철저히 준수
- 정기적인 혈당 모니터링(특히 아플 때 더 자주 측정)
- 아픈 날 관리 계획 수립(sick day management plan)
- 케톤 수치 모니터링(소변 또는 혈액 검사)
- 적절한 수분 섭취 유지
- 감염 및 스트레스 상황에서 더욱 주의깊은 관리
1.2 고혈당성 고삼투압 증후군(Hyperglycemic Hyperosmolar Syndrome, HHS)
고혈당성 고삼투압 증후군은 주로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발생하는 심각한 고혈당 응급 상황입니다. 주로 고령 환자나 만성 질환자에게 발생하며, 당뇨병성 케톤산증보다 더 높은 사망률을 보입니다.
원인과 증상:
- 원인: 극심한 고혈당(혈당 >600 mg/dL)으로 인한 심각한 탈수와 혈액의 고삼투압 상태
- 주요 증상:
- 극심한 갈증과 다량의 소변
- 심한 탈수 증상(건조한 피부와 점막)
- 급격한 체중 감소
- 극도의 피로감과 쇠약
- 시력 변화
- 혼란, 환각, 발작
- 편측 마비나 언어 장애(뇌졸중과 유사한 증상)
위험성:
사망률이 10~20%로 매우 높으며, 심각한 탈수로 인한 순환 장애, 혈전 형성, 장기 부전, 뇌부종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예방법:
- 정기적인 혈당 측정 및 관리
- 처방된 당뇨병 약물 정확히 복용
- 적절한 수분 섭취(특히 더운 날씨나 질병 시 더 많이)
- 질병, 감염, 스트레스 상황에서 더 자주 혈당 확인
- 고령 당뇨병 환자의 경우 보호자의 주의 깊은 관찰
- 적절한 영양 섭취 유지
1.3 저혈당(Hypoglycemia)
저혈당은 혈당이 70 mg/dL 미만으로 떨어지는 상태로, 인슐린이나 일부 경구 혈당강하제를 사용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흔히 발생합니다. 급성 합병증 중 가장 흔하게 경험하는 문제입니다.
원인과 증상:
- 원인:
- 과다한 인슐린이나 혈당강하제 투여
- 식사 지연이나 결식
- 과도한 운동
- 알코올 섭취
- 인슐린 요구량 변화(예: 신장 기능 저하)
- 주요 증상:
- 자율신경계 증상: 떨림, 발한, 심계항진, 불안, 허기
- 신경당결핍 증상: 두통, 집중력 저하, 혼란, 시력 변화, 언어 장애, 행동 변화
- 심한 경우: 의식 소실, 발작, 혼수
위험성:
반복적이고 심각한 저혈당은 인지 기능 저하, 낙상과 사고 위험 증가, 심혈관 합병증, 자율신경계 실패(저혈당 무감지증), 심한 경우 뇌 손상이나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저혈당 무감지증(Hypoglycemia Unawareness):
반복적인 저혈당으로 인해 신체가 저혈당의 경고 신호를 인식하지 못하게 되는 상태로, 환자는 증상 없이 갑자기 심각한 저혈당 상태에 빠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예방법:
- 규칙적인 식사 및 간식 섭취
- 인슐린이나 약물 용량을 정확히 투여
- 운동 전, 중, 후 혈당 모니터링
- 항상 포도당 정제나 사탕 등 빠른 당원을 소지
- 알코올 섭취 제한 및 음주 시 추가 간식 섭취
- 주변 사람들에게 저혈당 증상과 대처법 교육
- 응급 상황을 위한 글루카곤 키트 구비
- 연속혈당측정기(CGM) 사용 고려
저혈당 대처법:
15-15 규칙: 혈당이 70 mg/dL 미만이면 15g의 탄수화물(포도당 정제 3-4개, 주스 반컵, 사탕 몇 개)을 섭취하고 15분 후 다시 혈당을 측정. 여전히 낮다면 다시 반복.
2 미세혈관 합병증
미세혈관 합병증은 작은 혈관들(모세혈관)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주로 신장, 눈, 신경에 영향을 미칩니다. 장기간의 고혈당 상태가 혈관 손상의 주요 원인이 되며, 이러한 합병증은 서서히 진행되어 심각한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1 당뇨병성 신증(Diabetic Nephropathy)
당뇨병성 신증은 당뇨병으로 인한 신장 손상으로, 말기 신부전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새로운 투석 환자의 약 30-50%가 당뇨병성 신증으로 인한 것입니다.
병태생리와 진행 과정:
- 초기: 신장 과여과(hyperfiltration)와 신장 크기 증가
- 미세알부민뇨: 소량의 알부민(30-300 mg/24h)이 소변으로 배출
- 현성 단백뇨: 더 많은 단백질(>300 mg/24h)이 소변으로 배출
- 신기능 저하: 사구체 여과율(GFR) 감소
- 말기 신부전: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한 단계
증상 및 징후:
- 초기에는 대부분 무증상
- 부종(특히 발목과 다리)
- 식욕 부진, 메스꺼움, 구토
- 피로감
- 소변 거품 증가
- 고혈압(흔히 동반됨)
위험성: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한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으며, 당뇨병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감소시킵니다. 또한 심혈관 질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예방법:
- 혈당 조절: HbA1c 목표 7% 미만 유지
- 혈압 관리: 130/80 mmHg 이하 유지
- ACE 억제제나 ARB 약물: 의사와 상담하여 신장 보호 약물 복용 고려
- 정기적 검사: 최소 연 1회 미세알부민뇨 검사와 신장 기능 검사
- 염분 섭취 제한: 하루 2,300 mg(1티스푼) 미만 권장
- 단백질 섭취 조절: 신장 기능에 따라 단백질 섭취량 조절
- 신독성 약물 피하기: NSAIDs 등 신장에 부담을 주는 약물 주의
- 금연: 흡연은 신장 손상 위험을 크게 증가시킴
2.2 당뇨병성 망막병증(Diabetic Retinopathy)
당뇨병성 망막병증은 망막의 혈관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성인 실명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당뇨병 유병 기간이 길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유형 및 진행 과정:
- 비증식성 망막병증:
- 경증: 미세동맥류(작은 혈관 부풀어 오름)
- 중등도: 출혈, 삼출물(단단한 삼출물, 면화반) 발생
- 중증: 더 광범위한 혈관 이상과 망막 허혈
- 증식성 망막병증:
- 새로운 비정상적인 혈관 생성(신생혈관형성)
- 유리체 출혈
- 망막 박리
- 신생혈관 녹내장
- 당뇨황반부종: 황반(중심시력 담당 부위)에 삼출물과 부종이 생김
증상:
- 초기에는 대부분 무증상(정기 검진이 중요한 이유)
- 시력 흐림 또는 변동
- 색상 인지 변화
- 암점(시야의 어두운 점)
- 부유물 또는 거미줄 같은 시야 장애(유리체 출혈 시)
- 갑작스러운 심한 시력 상실(유리체 출혈이나 망막 박리 시)
위험성:
영구적인 시력 손상과 실명의 위험이 있으며, 특히 증식성 망막병증과 황반부종은 적절한 치료 없이는 심각한 시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방법:
- 혈당 조절: 엄격한 혈당 관리로 발병 위험 감소
- 혈압 관리: 정상 혈압 유지가 진행 속도 지연에 중요
- 지질 관리: 콜레스테롤 수치 관리로 망막 경화 위험 감소
- 정기적 안과 검진:
- 제1형 당뇨병: 진단 후 5년 내에 첫 검사, 이후 매년
- 제2형 당뇨병: 진단 시 첫 검사, 이후 매년
- 임신 계획 중인 당뇨병 여성: 임신 전 검사
- 금연: 흡연은 망막병증 위험 증가
- 적절한 운동: 규칙적 신체 활동으로 혈당 조절 개선
치료 옵션:
- 레이저 광응고술: 진행된 비증식성 및 증식성 망막병증에 효과적
- 항-VEGF 주사: 황반부종 치료에 효과적
- 유리체 절제술: 심각한 유리체 출혈이나 망막 박리 시 필요
2.3 당뇨병성 신경병증(Diabetic Neuropathy)
당뇨병성 신경병증은 고혈당으로 인한 신경 손상으로, 당뇨병 환자의 약 50%가 어떤 형태로든 경험하는 가장 흔한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주요 유형:
- 원위대칭성 다발신경병증(말초신경병증):
- 가장 흔한 형태(전체 신경병증의 약 75%)
- 주로 발과 다리부터 시작하여 상지로 진행("양말-장갑" 패턴)
- 증상: 저림, 화끈거림, 찌르는 통증, 과민성, 야간 악화
- 감각 상실로 인한 발 손상 및 궤양 위험 증가
- 자율신경병증:
- 심혈관계: 기립성 저혈압, 휴식 시 빈맥
- 위장관계: 위마비, 변비, 설사, 대변실금
- 비뇨생식기계: 방광 기능 장애, 발기부전
- 발한 이상: 발한 감소 또는 증가
- 동공 이상: 어두운 곳 적응 어려움
- 단일신경병증(다발성 단일신경병증):
- 갑자기 발생하는 단일 신경 손상
- 흔한 부위: 허벅지, 발, 흉부, 복부, 안면 신경
- 근위신경병증(당뇨병성 근위축증):
- 주로 고령 환자에게 발생
- 엉덩이, 허벅지, 골반 부위의 심한 통증과 약화
위험성:
감각 상실로 인한 무감각한 발 외상과 궤양, 샤르코 관절병증(발 변형), 균형 장애와 낙상 위험, 자율신경 장애로 인한 심혈관계 합병증, 소화불량, 발기부전 등 삶의 질 심각한 저하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예방법:
- 엄격한 혈당 조절: 신경병증 발생 및 진행 지연에 가장 중요
- 정기적 발 검진: 매일 발 상태 확인 및 정기적 의료진 검진
- 금연: 흡연은 혈관 손상과 신경병증 악화 요인
- 알코올 섭취 제한: 알코올은 신경 손상 악화 가능성
- 발 관리:
- 매일 발 세척 및 철저한 건조(특히 발가락 사이)
- 보습제 사용(단, 발가락 사이는 제외)
- 발톱 일자로 자르기
- 적절한 신발 착용
- 맨발로 걷지 않기
- 규칙적인 운동: 혈액 순환 개선 및 신경 건강 증진
- 적절한 체중 유지: 비만은 신경병증 위험 증가
- 비타민 B 복합체: 신경 건강 유지에 중요 (의사와 상담 후 보충)
- 통증 관리: 처방된 진통제, 항경련제, 항우울제 등 통증 조절 약물
자가 관리의 중요성:
특히 발 감각이 저하된 경우, 매일 자신의 발을 검사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작은 상처, 물집, 발적 등이 발견되면 즉시 의료진에게 상담하여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해야 합니다.
3 대혈관 합병증
대혈관 합병증은 동맥과 같은 큰 혈관에 영향을 미치는 합병증으로,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입니다. 당뇨병은 동맥경화증의 진행을 가속화하여 심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 말초혈관 질환의 위험을 크게 증가시킵니다.
3.1 심혈관 질환(Cardiovascular Disease)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2-4배 높으며, 이는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입니다.
주요 심혈관 합병증:
- 관상동맥 질환(허혈성 심장질환):
- 안정형 협심증: 운동이나 스트레스 시 가슴 통증
- 불안정 협심증: 휴식 시에도 발생하는 심한 가슴 통증
- 심근경색(심장마비): 심장 근육으로의 혈류 차단으로 인한 조직 손상
- 심부전:
- 심장이 몸 전체에 충분한 혈액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
- 당뇨병 환자는 심부전 위험이 2-5배 증가
- 증상: 호흡곤란, 피로, 다리 부종, 운동 능력 저하
- 당뇨병성 심근병증:
- 고혈당으로 인한 직접적인 심장 근육 손상
- 심장 기능 저하로 이어짐
증상:
-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협심증)
- 호흡 곤란, 특히 운동이나 누워 있을 때
- 피로감
- 불규칙한 심장 박동
- 발목, 다리, 복부의 부종
- 주의: 당뇨병 환자는 "무증상 허혈"이 흔하여 심근경색 시에도 전형적인 통증이 없을 수 있음
위험성:
심장마비, 심부전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 조기 사망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당뇨병 환자의 약 65%는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합니다.
예방법:
- 혈당 조절: HbA1c 7% 미만 유지
- 혈압 관리: 140/90 mmHg 미만(고위험군은 130/80 mmHg 미만)
- 지질 관리:
- LDL 콜레스테롤: 100 mg/dL 미만(심혈관 질환 있는 경우 70 mg/dL 미만)
- 중성지방: 150 mg/dL 미만
- HDL 콜레스테롤: 남성 40 mg/dL, 여성 50 mg/dL 이상
- 항혈소판 요법: 심혈관 질환 있는 환자에게 저용량 아스피린(의사와 상담 필요)
- 금연: 흡연은 심혈관 위험을 극적으로 증가시킴
- 규칙적 운동: 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 유산소 활동
- 건강한 식이: 지중해식 또는 DASH 식이, 포화지방 및 트랜스지방 제한
- 체중 관리: BMI 25 미만 유지(아시아인은 23 미만)
- 스트레스 관리: 만성 스트레스는 심혈관 위험 증가
- 정기 검진: 심전도, 운동부하검사, 필요시 관상동맥 검사
3.2 뇌혈관 질환(Cerebrovascular Disease)
당뇨병 환자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1.5-4배 증가하며, 뇌졸중 후 회복이 더디고 사망률도 더 높습니다.
주요 뇌혈관 합병증:
- 허혈성 뇌졸중:
- 뇌 혈관 막힘으로 인한 뇌 조직 손상
- 당뇨병 환자에게 더 흔함
- 일과성 허혈 발작(TIA):
- 일시적인 뇌 혈류 감소로 인한 증상
- 미니 뇌졸중이라고도 불림
- 향후 뇌졸중의 경고 신호
- 출혈성 뇌졸중:
- 뇌 혈관 파열로 인한 출혈
- 당뇨병과 고혈압이 함께 있을 때 위험 증가
- 혈관성 치매:
- 뇌 혈류 감소나 다발성 작은 뇌졸중으로 인한 인지 기능 저하
- 당뇨병은 치매 위험을 1.5-2배 증가시킴
뇌졸중 경고 증상(FAST):
- F - Face drooping (얼굴 처짐)
- A - Arm weakness (팔 위약)
- S - Speech difficulty (말 어눌함)
- T - Time to call emergency (응급실에 연락할 시간)
- 기타 증상: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어지러움, 시력 변화, 균형 장애
위험성:
영구적인 장애(마비, 언어 장애, 인지 장애), 장기 요양 필요, 삶의 질 심각한 저하, 사망 위험이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뇌졸중 후 사망률이 더 높고 회복도 더 어렵습니다.
예방법:
- 혈당 관리: 정상 수준에 가깝게 유지
- 혈압 조절: 140/90 mmHg 미만 유지(개인에 따라 더 낮은 목표치 설정)
- 콜레스테롤 관리: 스타틴 등 약물 요법 고려(의사와 상담)
- 금연: 흡연은 뇌졸중 위험을 2-4배 증가시킴
- 항혈소판 요법: 아스피린이나 다른 항혈소판제 복용(의사 처방에 따라)
- 건강한 식습관: 저염식, DASH 식이, 과일, 채소, 전곡류 위주
- 규칙적 운동: 매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
- 적정 체중 유지: 복부 비만 특히 주의
- 과도한 음주 제한: 남성 하루 2잔, 여성 하루 1잔 이하
- 정기 검진: 경동맥 초음파 등 필요한 검사 정기적 시행
- 수면 무호흡증 관리: 수면 무호흡은 뇌졸중 위험 증가
- 심방세동 관리: 부정맥이 있는 경우 적절한 치료
3.3 말초혈관 질환(Peripheral Vascular Disease)
말초혈관 질환은 팔과 다리의 혈관, 특히 하지 동맥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으로, 당뇨병 환자는 발생 위험이 2-4배 증가합니다.
증상 및 특징:
- 간헐적 파행:
- 보행 시 다리 통증, 경련, 피로감 발생
- 휴식 시 통증 완화
- 보행 거리가 점차 감소
- 심한 경우 휴식 시 통증:
- 발이나 발가락의 통증, 특히 밤에 악화
- 다리를 낮추면 경감될 수 있음
- 신체 징후:
- 다리 맥박 약화 또는 소실
- 다리 피부 변화(반짝이는 피부, 털 소실)
- 피부 온도 저하
- 상처 치유 지연
- 중증 허혈:
- 발의 창백함이나 청색증
- 만성 상처나 궤양
- 조직 괴사 및 괴저
위험성:
중증 말초혈관 질환은 조직 괴사, 절단, 생명을 위협하는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전반적인 심혈관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의 하지 절단은 비당뇨병 환자보다 15-40배 흔합니다.
예방법:
- 금연: 말초혈관 질환의 가장 강력한 위험 요소
- 혈당 조절: 엄격한 혈당 관리
- 혈압 관리: 정상 범위 유지
- 콜레스테롤 관리: 스타틴 약물 사용 고려
- 규칙적 운동:
- 보행 프로그램: 통증 경계까지 걷기, 휴식, 다시 걷기
- 시간을 점차 늘려가는 것이 중요
- 발 관리:
- 매일 발 검사
- 적절한 신발 착용
- 발 외상 예방
- 항혈소판 요법: 아스피린이나 클로피도그렐(의사 처방에 따라)
- 건강한 식이: 심혈관 건강을 위한 식이 패턴 유지
- 정기적 혈관 검사: 발목-상완 지수(ABI) 측정 등
진단적 접근:
50세 이상 당뇨병 환자나 50세 미만이라도 다른 심혈관 위험 인자가 있는 경우 정기적인 발목-상완 지수(ABI) 검사가 권장됩니다.
당뇨병 합병증 예방을 위한 종합적 접근
당뇨병 합병증은 심각하지만 예방 가능합니다. 합병증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접근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혈당 관리: 모든 합병증 예방의 기본
- 개인에 맞는 혈당 목표 설정 (일반적으로 HbA1c 7% 미만)
- 규칙적인 혈당 모니터링
- 처방된 약물 정확히 복용
- 인슐린 사용자는 올바른 주사 기술 유지
2. 포괄적 위험 인자 관리
- 혈압 관리: 140/90 mmHg 미만 (개인에 따라 더 낮은 목표)
- 지질 관리: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조절
- 금연 및 음주 제한
- 적정 체중 유지 및 복부 비만 관리
3. 건강한 생활 습관
- 균형 잡힌 식사: 당뇨병 식단 계획 준수
- 규칙적인 신체 활동: 주 150분 이상의 중강도 운동
- 스트레스 관리: 명상, 요가, 심호흡 등
- 충분한 수면: 하루 7-8시간의 질 좋은 수면
4. 정기적인 검진 및 조기 발견
- 3-6개월마다 정기적인 당뇨병 관리 검진
- 연 1회 종합적인 당뇨병 합병증 검사:
- 안과 검진(망막검사)
- 미세알부민뇨 및 신장 기능 검사
- 발 검진 및 신경병증 평가
- 심혈관 위험 평가
-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 검진 준수
5. 교육 및 자가 관리
- 당뇨병 자가 관리 교육 프로그램 참여
- 합병증 조기 증상 인식 방법 학습
- 발 자가 검진 등 일상적 관리 습관화
- 응급 상황 대처 방법 숙지
당뇨병 합병증은 예방이 가능합니다. 적극적인 혈당 관리와 건강한 생활 습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합병증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당뇨병을 가진 자신의 건강에 대한 주도적인 태도입니다. 의료진과 협력하여 개인에게 맞는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꾸준히 이행하는 것이 당뇨병과 함께하는 건강한 삶의 열쇠입니다.
당뇨병이 있다는 것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없다는 의미는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정확한 지식과 적절한 관리를 통해 합병증 없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시작하는 작은 변화가 미래의 큰 건강 차이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